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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간이식을 전공하고 있는 외과의사다.
나름 기존의 틀에서 성공한 인생을 살아오고 있었지만, 요즘 들어 느끼는 건 한 가지 일만 하고 평생 살기엔 인생이 너무 짧고, 아깝다는 생각이 자주 든다.
아직 본업도 궤도에 오르지 않았는데 새로운 것을 시작하는 건 좀 무리한 행동이 아닐까라는 걱정이 들긴 하지만... 이 분야는 적어도 50 중반은 되어야 '아 나 이제 좀 알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만한 어려운 분야인지라 그때 다른 일을 시작하면 너무 늦은 것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 알고 있던걸 10년전 20년 전에 알았더라
면... 그때 시작했더라면...이라는 후회가 들기 전에 하고 싶은 것을 최대한 많이 해보려 한다.
아이 넷의 아빠로, 어깨가 무겁지만 이런 결정의 모든 목적은 블로그의 제목처럼 "우리"를 향한 다는 생각을 잊지 말고 행복한 하루하루를 위해 기록을 시작해보려 한다.
2020.03.25